전북 언론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김선흥 기자가 투병 끝에 5일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전라일보 김선흥 경제부장은 지난 8월 말 심한 목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으나 간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김 부장은 통증이 심한 중에도 기사를 직접 챙기는 등 회사와 언론인의 사명을 다했다.
지난해 여름휴가를 반납했던 김 부장은 올해는 계속되는 통증으로 휴가기간을 이용해 통증치료를 받으면서도 경제 기사를 직접 챙겼고, 전라일보 지회장까지 맡아 선후배 사이에서도 신망이 두터웠다.
김 부장은 '3.1운동 100주년과 동학농민혁명 재조명'을 연중 취재해 왔고, 지난 1일 광주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컨퍼런스에 선정돼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귀농귀촌' '성장하는 전북 농가 가공업' 등 전북 농촌에서 뿌리내리고 있는 농업인들을 기획 취재했다.
그는 전북경제와 사회문제 취재경험을 바탕으로 전북 사회의 문제점을 냉철하게 분석보도하는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68년 출생으로 상산고와 전북대 정밀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 본보로 이직해 경제부장과 사회부장 등을 역임했다. 전라일보는 김 부장의 부고를 알리며 "회사와 기자, 가족을 사랑했던 동료였다"고 밝혔다.
 

권순재 기자  aonglh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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