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새만금이 정부가 지역특화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향후 국가에너지산업 융복합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확실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임상규 전북도 기획조정실장은 6일 브리핑을 통해 산업부의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 공모사업에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전북도는 앞으로 에너지특화기업 100개를 유치해 연간 1조 3,886억원의 생산 효과와 3,8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비전 선포 후,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이 없던 도는 이번 지정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 시행과 지원, 산·학·연의 집적화, 예산 확보 등 구체적인 계획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상규 실장은 "현재 새만금을 중심으로 태양광 3GW, 풍력 1GW의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가 추진되고 있는데, 그동안은 발전사업만 진행되면서 기업유치나 전문기관의 집적화, 일자리 확충이 미비하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그러나 단지가 지정되면 기업유치와 연구개발에 추진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지역에 맞는 에너지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업, 관련 연구소, 대학과 지원기관, 기타 협력업체 등이 집적시키는 것이다.
이번에 공모한 산업부의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 사업은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10개 지자체 8개 지역이 공모에 참여했다. 
평가는 적합성, 사업수행능력, 사업의 구체성 등 3개 항목과 단지 공간 적절성 등이 포함된 8개 지표를 5등급으로 나눴으며, 일정수준 이상만 선정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진행됐다.
새만금 지역은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실증 가능한 부지를 보유하고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관련된 연구기관 및 기업 집적화를 강점으로 내세웠으며, 8가지 지표 모두 우수등급을 획득해 최적지로 확정됐다. 
임 실장은 “새만금 일대에 태양광과 풍력 관련 기업, 대학교와 인력양성 기관 등이 모여있고, 대규모 발전단지 부지가 자리하고 있어 평가위원들도 주목했다”며 “산업부의 취지에 가장 부합한 곳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군산2국가산단~새만금 산업단지 1,2,5.6 공구~부안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수상태양광, 해상풍력, 그린수소를 중점산업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이곳에는 에너지 융복합단지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 할 종합지원센터 구축도 진행될 예정이다.
임상규 기획조정실장은 “내년부터 국비확보 등 구체적인 조성 계획안을 마련해 가겠다”며 “이번 지정을 통해 새만금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가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국가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중심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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