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남을 고려중인 것을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당대표나 원내대표들과의 만남에 대해 언급했듯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모친상에 조문했던 야당 대표들과 청와대에서 대화의 자리를 가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문 대통령의 모친상 당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를 비롯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이 조문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 개혁입법이 시급한 상황에서 모친상 조문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고 야권과의 소통을 모색하는 자리로 야당 대표 초청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약속대로 가동하고 ‘여야 정당대표들과 회동’도 활성화하자"며 "보수적인 생각과 진보적인 생각이 실용적으로 조화를 이루어야 새로운 시대로 갈 수 있다"고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야당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만큼 “어떤 방안이 가장 좋을지, 여러 가지 아이디어 차원에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지난 1일 강기정 정무수석이 국회 운영위 국감에서 고성으로 항의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강 수석의 결질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여야 합의로 강 수석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별도의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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