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이 기회이자 곧 위기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중소기업의 인식 및 대응수준과 정책과제 파악을 위해 300개 중소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제조업 4차 산업혁명 대응 실태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중소기업의 인식은 과거 중앙회가 실시한 조사 결과와 비교해 개선되지 않았지만, 디지털전환의 체감은 과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은 4차 산업혁명이 '생산'에 가장 큰 영향(29.3%)을 미치고, '생산성 향상'이 가장 중요한 목표(55.7%)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으며, 응답기업의 50.6%는 4차 산업혁명이 '기회이자 위기'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또 4차 산업혁명 대응 준비와 관련해 '2~3년 내 대응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는 응답이 10.0%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전문(대응)인력 부족 28.7% ▲투자대비 효과 불확실 28.3% ▲투자자금 부족 27.7% ▲4차 산업혁명 등 교육 부족 19.3% 등을 꼽았다.
제조현장 대응실태 및 개선과제와 관련해 현재 중소기업의 4차 산업혁명 대응수준은 대부분 1단계(25.0%)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4단계까지 확대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제조현장에서 가장 우선 개선되어야 할 사항으로는 ▲현장인력 부족34.0% ▲생산설비 노후화 27.3% ▲시스템 도입 및 관리 24.3% ▲낮은 생산성 18.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향후 정부가 중소기업의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중점 추진해야 하는 과제로는 ▲중소기업 맞춤형 컨설팅 지원 사업 53.7% ▲투자/연구자금 관련 세제혜택 등 지원 36.3% ▲인재양성 및 근로자 재교육 지원 26.7% ▲신기술/시스템 및 설비 지원 확대 18.7%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 및 고도화 지원 14.0% 등으로 응답했다.
중기중앙회 정욱조 혁신성장본부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전문‧운용인력, 투자역량 부족 등 중소기업의 애로를 보완할 수 있는 정책 및 사업과 4차 산업혁명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가 발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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