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산중 두메산골 장수군 장수시예술원 동호회에서 2명의 시낭송가를 배출했다.

전북재능시낭송협회 최영희 장수지부장과 김진 회원은 지난 2일 서울 도곡동 재능빌딩 5층 극장에서 펼쳐진 ‘제 29회 재능시낭송대회‘ 성인부 본선에 참가, 각각 동상을 수상해 재능시낭송협회 시낭송가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

재능시낭송대회는 각 권역별 지역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야만 전국 재능시낭송대회에 출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시낭송 활동의 역사가 짧은 장수시예술원은 2017년 2월 출범한 동호회로 시낭송가가 최초로 탄생했다.

또한 작은 군단위의 지역에서 두 명의 시낭송가를 배출한 사실은 그야말로 어려운 일이기에 동호회원들은 진심으로 기뻐하며 축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재단법인 재능문화(이사장 박성훈)와 한국시인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재능시낭송대회는 1991년 제1회 대회 이후 올해 29회째를 맞았으며, 전국 순회 예선대회를 통해 ‘시의 향기’와 ‘시낭송의 즐거움’을 전파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전국 규모 시낭송 경연대회로 인정받고 있는 재능시낭송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의 후원으로 초등부, 중고등부, 성인부로 나누어 온라인 예선과 지역대회, 본 대회를 개최한다.

성인부 본선대회 동상 이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시인협회가 인증하는 ‘시낭송가증서’를 수여한다.

올해 성인부에서는 1차 온라인 예선대회(993명 참여)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전라 등 5개 광역 권역별 2차 지역대회를 거쳐 42명이 본선 무대에 서게 됐다.

최영희 지부장은 “시낭송가 배출을 위해 그 동안 중앙(재능시낭송협회) 최고의 강사진을 초청 강의를 듣고, 회원들이 틈틈이 관외로 시낭송 공부를 하러 가며 그 동안 열심히 노력해 온 결실”이라며 “앞으로 장수에서 더 많은 시낭송가를 배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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