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2025 전주 드론축구월드컵 개최를 향한 힘찬 신호탄을 쐈다.

시는 1일부터 3일까지 전주월드컵보조경기장과 드론축구 상설체험장에서 ‘2019 전주 FAI 월드 드론 마스터즈 국제대회’를 개최했다.

전주시와 국제항공연맹(FAI)가 공동주최하고 항국모형항공협회, 대한드론축구협회, 넥스브레인, SPOTV가 공동주관한 이번 대회는 국제 드론레이싱 경기로, 마스터즈급 대회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드론레이싱 경기는 년 1회 승인국 개최 ‘월드드론 챔피언십 대회’와 대륙별(아시아·미주) 년 1차례 개최하는 ‘월드드론 마스터즈 대회’, FAI 회원국 자체 개최 가능한 ‘월드컵 대회’로 구분된다.

첫날 개막식에서는 20개국 80여명에 이르는 해외 레이싱 선수들과 전국의 드론축구 선수들이 입장해 본격적인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대회는 크게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경기인 ‘드론레이싱’과 지난 4월 FAI 시범종목으로 공식 채택된 △드론축구 경기(드론축구 상설체험장)의 2개 부문으로 운영됐다.

메인이벤트이자 공식경기인 드론레이싱은 선수가 드론을 조종해 다양한 장애물이 있는 레이싱트랙을 완주한 시간을 바탕으로 순위를 가리는 신개념 스포츠종목으로 ‘공중에서 펼쳐지는 F1’으로 불린다.

특히 드론레이싱에서는 대회 개최 전부터 드론 동호인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세계 최초의 터널 형태 레이싱 코스’가 큰 호응을 얻었다.

앞서 시는 세계 최초로 탄소 소재의 보호 장구에 둘러싸인 드론을 공으로 삼아 축구처럼 골대에 넣는 신개념 스포츠인 드론축구를 개발하고 보급해왔다. 그 결과 국내 16개 지부, 259개 드론축구 선수단이 창단되고, 일본·중국·영국·말레이시아 등 드론축구팀이 창단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드론축구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FAI 총회에서 전주시의 드론축구와 규정이 시범종목으로 정식 채택, 약 2년간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선보일 경우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도 열렸다.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드론축구를 비롯한 드론 레저스포츠의 매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그 저변을 확대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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