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도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제금융센터 건립 등 금융산업의 내실을 다지고 있는 전북도가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손 잡고 금융도시로써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최근 금융산업에서 부상하고 있는 핀테크(금융기술)는 간편결제 서비스의 성장과 함께 데이터 3법 개정 추진 등이 이뤄져 정부에서도 관련 규제 완화를 확대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금융위원회에서는 내년도 핀테크 지원사업 예산을 올해보다 2배 늘리겠다고 발표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을 맞아 핀테크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전북도는 31일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핀테크 산업 활성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핀테크(Fintech)란 이름 그대로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한 서비스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뜻한다.
이날 협약식을 맺은 두 기관은 앞으로 핀테크 기업 발굴 및 성장을 지원한다. 또 핀테크 관련 연구 협조와 정보 공유, 기업에 대한 분야별 자문·심사단 참여를 진행해 상호협력 하기로 했다.
현재 도는 금융 신산업 분야 벤처기업에 보육공간 제공, 경영활성화 자금, 역량강화 교육 및 맞춤형 멘토링 등의 혜택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핀테크 지원사업이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터넷·모바일 금융시대를 맞아 금융에 기술을 더한 핀테크 산업을 집중 육성해 혁신적 금융산업의 기반을 다지고, 나아가 국제금융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11월에 핀테크 창업 기업 멘토링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행사를 통해 도내 핀테크 창업자 및 초기 기업들이 갖고 있는 문제점 해결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혁신적 핀테크 서비스를 창출하고 육성하는 대표적인 전문기관으로 핀테크 산업 생태계의 든든한 지원군이다"며 "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핀테크 산업이 전북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 금융도시로써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현재 800조원 규모의 국민연금공단 기금과 농생명을 기반으로 금융중심지 지정 및 금융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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