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주째 상승하며 5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국 정국’이 본격화된 지난 8월 이후 두 달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질렀다.

3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28∼30일 전국 성인 150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48.5%로 나타났다. 지난주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2.1%포인트 48.3%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은 지난 8월15일에 발표된 조사 이후 처음이다.

연령대와 지역별로는 20대와 30대, 40대 그리고 호남, 서울,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3주째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어머니의 별세 소식과 주초 인공지능(AI) 콘퍼런스 참석 등 최근 몇 주간의 경제 행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리얼미터가 지난 30일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문재인 정부의 임기 전반기 가장 잘한 정책에 대한 조사에서는 사회 부조리, 권력기관 등 개혁이 18.9%로 가장 잘한 것으로 꼽혔다. 복지(15.5%), 한반도 평화·안보(8.5%) 외교(8.1%), 양극화 완화(5.4%), 일자리 창출, 경제(3.9%), 인사(1.8%) 가 뒤를 이었다.

가장 잘못한 정책으로는 경제(16.6%), 인사(14.2%), 한반도 평화·안보(13.6%) 순이었다. 없음, 모름·무응답도 각각 21.0%, 2.8% 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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