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고창군은 오는 1일 ‘대한민국 식초도시 선포식’을 앞두고 식초문화도시 고창군의 향후 추진계획과 미래비전을 공개했다.

이날 군은 복분자 등 고품질 원재료의 1차 생산에 머물지 않고, 가공, 유통, 판매, 체험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식초산업은 농생명식품 수도 고창의 미래를 밝혀줄 블루오션임을 강조했다.

군이 밝힌 식초문화도시 로드맵을 보면 향후 모든 군민이 식초를 만들 줄 알고, 마시는 문화를 만들어 천년을 이어 갈 식초 성지를 만들어간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에 초등학교부터 경로당까지, 모든 군민들에게 식초 만들기 체험교육이 진행되며 단순히 ‘손이 많이 가는 작업’에서 벗어나 재료를 직접 만지고, 항아리에 담고, 발효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고창의 농식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슬로푸드의 이로움에 대해 알아가는 계기를 제공한다.

또 ‘식초산업’ 선점 효과를 극대화해 관련 세미나, 문화강좌, 전시회, 엑스포 등의 개최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도시민의 농촌체험과 웰파크시티(병원, 온천, 골프장, 펜션 집접화), 상하농원, 선운사 등의 힐링 휴양기능과 연계해 ‘식초’를 활용한 건강식으로 시장성을 확장해 나간다.

유기상 군수는 “이맘때쯤이면 노곤해지는 혀, 텁텁해진 입맛 정도는 건강하면서도 새콤한 신맛을 보장해 줄 고창의 전통 식초를 만들어 보는 데서 시작할 수 있다”며 “자연과 문화, 먹거리가 어우러진 식초문화 도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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