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농촌진흥청은 고창운곡습지 일원 용계마을·호암마을 등 6개 마을에서 진행한 치유형 농촌관광 프로그램 현장 적용 결과, 몸과 마음에 활력을 주는 긍정적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치유형 농촌관광프로그램의 긍정적 효과가 객관적 수치로 확인 되면서 고창농촌 관광활성화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치유형 농촌관광프로그램 일환으로 동양최대 고인돌을 둘러보고, 생태둠벙 트레킹 후 복분자 에이드를 마시는 운동 치유형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회복탄력성이 3.89에서 4.15로 높아진 동시에 주관적 활력도도 3.7에서 4.14로 좋아졌다.

또한 마을에서 하룻밤을 묵는 휴식 치유형은 연꽃을 활용한 마을밥상으로 저녁을 하면서 시작된다. 호암마을 카페에서 마음껏 그림을 그리고, 별빛 아래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휴식을 취한다. 참가자들의 주관적 행복감은 3.9점에서 4.3점까지로 높아졌다.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에서 운동을 하면서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다. 몸과 마음에 활력이 생겼다. 일상에서 벗어나 피로를 풀고 생각을 비울 수 있었다. 자연 속에서 긴장이 완화되고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고 진흥청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대해 방부혁 호암마을 이장은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 정이 넘치는 농촌마을에서의 휴식은 도시생활에 지친 이들을 편안하게 보듬어 줄 것”이라며 “마을 역시 농특산물 판매와 체험프로그램 운영으로 소소한 수익을 낼 수 있어 치유형 농촌관광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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