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지역 상생형 일자리 모델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가시적인 성과가 전북 완주군에서 나왔다.
중진공은 신한방직㈜(대표이사 문형태)이 2019년 7월 근로자 중심의 분사창업 형태로 설립돼 25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공장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신한방직(주)의 모기업인 ㈜신한방(대표이사 한석범)은 1972년 전북 완주군에 설립해 섬유, 외식, 임대 등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왔다.
하지만, 섬유산업 침체와 시장경쟁력 악화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방적사업부에 대한 구조조정을 시작해 근로자 8명이 퇴사했으며, 올해 4월 최종적으로 폐쇄 결정에 이르면서 근로자 76명이 대량 실업위기에 빠지게 됐다.
이에 중진공은 사내벤처나 분사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정부의 사내벤처·분사기업 활성화 정책에 부합한다는 판단 하에 적극적으로 지원 타당성을 검토했다. 기업진단을 통해 근로자 중심의 분사창업(EBO-Employee Buy-Out)을 유도했으며, 정책자금 2억원을 우선 지원했다.
조한교 중진공 전북본부장은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도록 중진공이 선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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