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가 계속해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로 인한 피해금액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병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보험사기 검거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최근 5년 동안 전북 지역 내 보험사기 검거 건수는 총 467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적발금액은 830억7000만원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5년 31건·67억1000만원, 2016년 67건·333억9000만원, 2017년 104건·170억2000만원, 2018년 124건·208억2000만원, 올 상반기 41건·51억3000만원에 해당한다.

특히 보험사기와 이로 인한 피해금액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에는 보험사기가 31건, 적발금액이 67억1000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2018년 보험사기는 124건, 적발금액은 208억2000만원으로, 4년 새 보험사기가 93건 늘었고 적발금액은 141억1000만원 증가했다.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는 1만1628건의 보험사기가 발생했고, 적발금액은 1조3368억4000만원에 해당했다.

최근 5년간 보험사기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도(2201건)로 2021억8000만원의 적발금액이 발생했다. 그 외에는 서울(2227건,1572억4000만원), 광주(1571건,772억2000만원), 부산(1166건,1237억8000만원), 인천(938건,938억4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김병관 의원은 “보험사기로 인한 이득에 비해 처벌수위가 경미하다 보니, 해마다 보험 사기가 늘고 이로 인한 피해금액도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보험사기 범죄 근절을 위해서는 단속 강화와 동시에 보험사기 처벌 수위를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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