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 플라즈마 열분해 가스에너지화 시범사업이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소각시설 신설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전주시가 제출한 ‘플라즈마 열분해 에너지화 시범사업 합의각서 동의안’을 23일 가결했다.

앞서 해당 동의안은 시의회에 지난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제출됐으나 해당 상임위원회인 복지환경위원회 심의에서 각각 부결처리 된 바 있다.

시는 현재 운영 중인 전주소각장이 오는 2026년이면 내구연한이 만료돼 사용연장, 소각시설 확충 등 대체 방안이 요구됨에 따라 해당 사업을 추진해 왔다.

전주소각장에서 처리되는 폐기물은 전주에서 폐기되는 일일 330톤 중 280톤 분량이다.

해당 플라즈마 소각시설은 시범운영 기간인 3년 동안 하루 20톤의 생활폐기물을 소각, 시범운영 이후 상황에 따라 처리 물량이 확대될 수 있다.

사업부지는 상림동 전주권광역소각자원센터와 삼천동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인근 공유지가 유력하다.

또 설비제작 72억·건설공사 28억 등 1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민간투자사업(BLT) 방식으로 진행된다.

플라즈마 가스화 공법은 기존 소각 방식과 달리 폐기물을 고온의 플라즈마로 열분해하는 것으로, 시는 플라즈마 소각시설이 들어설 경우 소각장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현재보다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50% 이상까지 저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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