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정시비중 상향’ 입시제도 개편과 관련해 “정해진 것은 없다”며 논의가 지속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고교서열화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전북 교육계 등의 반발이 거셌다.

교육부는 이미 각 대학에 2022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비율을 30% 이상으로 높일 것을 권고한 바 있으며, 민주당측은 대입 정시 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 안을 내놓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몇 퍼센트로 늘릴지를 무자르듯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확대 폭을 어떤 기준으로 정할지 등도 명확히 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보완도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5일 청와대에서 교육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교육부가 다음달 정시 비중 확대를 포함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한 만큼, 입시제도 개편 전반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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