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가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드론교육센터 경북 유치의혹과 관련해 최창학 사장의 사과와 함께 전북센터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도의회 공공기관유치지원특별위원회는 22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드론전문교육센터를 전북 아닌 다른 지역에 설립하려는 행위는 국가균형발전 취지에 반하고 혁신도시건설의 근간을 훼손시키는 것”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그러면서 특위는 “LX의 이같은 행보는 전북도민을 우롱하고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은 전북도민에게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최창학 사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8월 LX 무인항공기(드론) 교육센터 경북도 유치와 공간정보데이터센터 설립 등을 뼈대로 한 ‘지적 기반 스마트 공간정보 산업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전북은 이미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 ‘드론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드론교육센터 건립을 위해 도내 8개 시군의 후보 부지를 신청받아 LX에 전달한 상태다.

한편 특위는 이날 오후 LX본사를 항의 방문해 최창학 사장을 면담하고 항의서한을 전달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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