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 원불교사상연구원은 서울 은덕문화원(원장 김희정)과 공동 주최하는 제8회 개벽포럼을 지난 17일 은덕문화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청소년 여행학교 ‘로드스꼴라’ 김현아 대표교사와 ‘주말로드스꼴라’ 황지은 교사를 초청한 가운데 로드스꼴라의 목적과 교육 내용, 비전 등을 소개했다.

로드스꼴라는 여행 속에서 철학과 인문학을 배우며, 국내외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연대하고, 즐거운 상상과 창의적 에너지를 가진 스토리텔러로 성장하는 학교로서 다양성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세상이 지속되는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로드스꼴라에서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읽고 쓰는 훈련을 하고, 직접 음식을 만들어보며, 자기 여행을 해석하는 문화수업과 마을프로젝트를 통해 타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세상과 삶, 자신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한 권의 책, 한 번의 여행, 한 편의 글’을 키워드로 하는 주말로드스꼴라는 최근 정읍에서 전주, 광주, 공주로 이어지는 동학이야기 길을 탐방하면서 동학에 깃든 참 정신을 찾았으며, ‘공공하는 청년’들의 평화활동인 ‘레츠피스(평화 퍼포먼스 그룹)’는 목포에서부터 유라시아대륙을 횡단하고 베를린 장벽을 탐방하기도 했다.

김현아, 황지은 교사는 “로드스꼴라를 통해 많은 이들이 진정한 스토리텔러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로드스꼴라에 참여하는 많은 청소년이 타인의 이야기에 나의 이야기를 융합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 그럼으로써 나 자신과 이웃, 그리고 뭇 생명을 살리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벽포럼은 한국사회 각 분야에서 개벽 이념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인사를 초청해 현장 실천 경험을 듣고, 한국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모색을 위한 대화의 자리로 열리고 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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