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서 여고생 두명이 여중생 한명을 일방적으로 폭행한 동영상이 SNS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동영상은 지난 20일 페이스북 익산 제보 싹다말해 게시판을 통해 1분 30여초 가량이 공개됐다.

동영상에는 여학생 2명이 피해자 여중생의 무릎을 꿇리고 욕설과 함께 수차례 뺨을 때리는 등의 폭행 장면이 담겼다.

해당 동영상을 게시한 익산 제보 싹다말해 관리자는 “최근 익산에서 일어난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이라며 “영상 속 피해 여학생과 여학생 부모님까지 연락 후 사건을 널리 알려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해당 동영상을 게시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해학생은 (가해학생을)마주칠까 무서워 집 밖을 나오지도 못하고 있다”며 “사건은 경찰서에 접수가 된 상태고 법적인 처벌을 기다리는 상황인데 보복협박, 명예훼손 역고소 등 2차 피해 3차 피해가 일어나고 있어 이렇게 알립니다”고 덧붙였다.

21일 익산경찰서는 해당 동영상에서 폭행을 가한 여고생 A씨(17) 등 2명을 특수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동영상에 담긴 폭행은 지난 9일 익산시 모현동에서 발생한 것으로 경찰에는 사건 발생 이튿날인 10일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된 이후 피해자와 가해자 진술을 받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건에 대한 정확한 내용은 수사 중에 있어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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