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소설 『남원성』을 집필한 고형권 작가가 21일 남원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교부받고 명예시민이 됐다.

전남 장흥에서 출생한 고형권 작가는 경기도 파주에 거주하면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직장생활을 하던 중 지난해 역사소설 『남원성』을 출간했다.

『남원성』은 정유재란을 배경으로 전쟁이라는 끔찍한 상황 속에서 목숨을 바쳐가며 터전을 지키려던 평범한 민초들의 처절한 노력을 다루고 있다.

고 작가는 소설속에서 역사적으로 조선의 패배로 저평가되고 있는 남원성 전투를 조선 민중의 빛나는 승리로 그려내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남원 시민들에게 자부심을 갖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고 작가에 대한 명예시민증 수여식에서 “소설을 통해 남원성 전투를 조선 민중의 빛나는 승리로 재조명하고 교토시에 있는 코무덤의 남원 이장 당위성을 주장해 준 고형권 작가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명예시민으로써 더욱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형권 작가는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남원성 전투를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라면서 “코무덤 남원 이장에 대해서도 더욱 관심을 갖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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