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4강 대사를 포함한 주한외교단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당부하고, 공정·자유무역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주한외교단 초청행사에서 “한국은 지금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라는 역사적인 변화에 도전하고 있으며, 지금 그 마지막 벽을 마주하고 있다”며 "주한외교단이 직접 걸었던 평화의 길이 이름 그대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로 이어지는 길이 되도록 역사적 여정에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의 평화와 화합의 열기가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까지 계속되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을 통해 세계 경기를 살리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국제협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라며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관심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주한외교단을 초청한 것은 처음으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등 111개국의 대사와 17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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