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노사민정이 함께하는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을 24일 (주)명신 군산공장에서 연다고 밝혔다.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로 공동화된 군산과 새만금산업단지에 명신, 에디슨모터스 등 4개 중소기업과 5개 부품업체가 전기차 클러스터를 만들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모델이다.
이들 기업은 오는 2022년까지 총 4122억원을 투자해 SUV 등 전기차 17만 7000대를 생산하고 1,902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군산형 일자리는 그간 대기업에만 의존한 것에 대한 뼈를 깎는 반성에서 시작해 중소·중견기업과 벤처기업을 주축으로 진행된다.
특히 대기업인 현대조선소 가동 중단,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 로 1만6,931명이 실직하고, 연관 서비스업 휴폐업으로 극심한 생계위기에 봉착하는 등 지역경제가 황폐해진 경험을 잊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협약 주체는 기업체 대표, 노동자 대표, 전북도, 군산시, 군산 시민단체 등 20개 기관·단체다.
상생협약안의 핵심 내용은 지역 공동교섭, 적정임금, 근로시간 계좌제 도입, 원·하청 상생 방안 등으로 알려졌다.
나석훈 전북도 일자리경제국장은 “그동안 상생협약 핵심의제별로 심층 토론을 진행해 구체적이고 지속가능한 협약안을 도출해왔다”며 “협약식 체결이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협약체결 이후에도 전북 군산형 일자리가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 최종선정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약식에 앞서 군산시 노사민정협의회는 21일 오후 2시부터 군산대에서 '전북 군산형 일자리 시민보고회'를 열 예정이다./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