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청정남원’을 사수하기 위해 악성 가축전염병의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원시는 최근 경기·인천지역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이후 가축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거점소독초소 2개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하는 등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관내 모든 축산차량 및 관련 차량에 대해 철저히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지난 5일부터는 모든 살아있는 돼지의 타 시·도 반출·입을 전면 금지(전남 제외)했다.

또한, 관내로 유입되는 타 시·도의 사료는 거점소독초소에서 소독후 관내 차량으로 환적해 농가에 공급하는 등 외부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양돈차량의 출입이 많은 관내 도축장 1개소에 대해서는 시 소독차량으로 매일 도축장 주변과 진입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뿐만 아니라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남원시는 오는 21일부터 3주동안 관내 4만7155마리에 이르는 모든 소·염소에 대해 일제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모든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반드시 가축방역관의 현장 소독실태를 확인한 뒤, 입식을 허용하는 등 방역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가축질병 차단방역을 위해 계속해서 축산농가에 소독약품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축산농가에서는 외부 차량이나 사람의 출입 통제와 자체 소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남원시는 그동안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나 AI, 구제역 등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도내 대표적인 청정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