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강소농들의 모임인 ‘쑥쑥농부들’(대표 박희숙)에서 운영하는 프리마켓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18일 남원시에 따르면 ‘쑥쑥농부들’은 남원시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한 강소농(작지만 강한 농업인) 출신들의 자율적 모임 중 하나로, 올해로 3년째 프리마켓을 열고 있다.

프리마켓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에 광한루 앞 요천변 벚꽃길에서 열리고 있다. 30여 농가가 직접 생산한 신선농산물과 농산가공품, 수공예품 등을 들고 나와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판매한다.

주로 거래되는 품목들은 잡곡, 오미자, 사과, 산채나물 등 1차 농산물과 식품제조 허가를 받은 농가의 과실즙, 수제청, 한과, 약과, 도토리묵, 김부각, 장류 등의 가공제품, 농가가 직접 제작한 핸드메이드 제품 등 다양하다.

특히 믿을 수 있는 신선한 농산물들이 시중가보다 값싸게 거래되면서 지역 농특산물 홍보는 물론, 남원의 이미지 제고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부대 행사로 각종 요리 시식회, 버스킹, 캘리그라피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곁들여 고객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쑥쑥농부들’은 생산만 전담하는 농업인이 아니라 경영과 마케팅에까지 열성을 다하며 소비자와 상생을 도모함으로써 남원 농특산물 홍보와 지역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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