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동물위생시험소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철새도래지 야생조류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방역 대책은 지난 10월 12일 충남 천안 봉강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된 데 따른 것으로 내년 2월 말까지 만경강, 동진강, 고창 동림저수지, 금강하굿둑, 새만금 조류지 등 철새도래지 5곳에서 매주 한 차례 야생조류 폐사체 및 분변을 검사할 예정이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예찰검사 결과 조류인플루엔자 H5, H7형 항원이 검출될 경우 고병원성 여부 확진 전이라도 신속한 야생동물 방역대 설정 및 방역대 내 가금 일제검사 등 강도 높은 차단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앞서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올해 야생동물 질병 진단 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이를 통해 야생조류에 대한 검사가 빨라지고, 강화돼 AI 조기 발견과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해졌다.

조선기 소장은 “축산농가에 대해 철새 유입이 증가 되는 시기인 만큼 농장 내 축사 발판소독조 운영, 그물망 설치·보수 등 바이러스의 유입차단과 농장 출입통제 및 출입구 소독시설 운영 등 농가 자율방역 강화와 이상징후 확인 시 신속하게 신고(1588-9060·4060)해 달라”고 당부했다./김대연기자·re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