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도의회 홍성임 의원의 ‘남원의료원 구조조정’ 발언과 관련해 의료공공성강화 전북네트워크가 항의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15일 의료공공성강화 전북네트워크는 전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원의료원 직원들은 시설과 장비, 인력 부족,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고 있다”면서 “공공의료 확대가 국가적 정책이자 국민적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정면으로 부정한 홍성임 도의원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인력감축과 재정지원 축소를 통해 부채감소를 주장한 것은 공공의료를 천박한 경영 논리에 짜 맞추는 협소하고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흑자로 전환한 군산의료원과 달리 수년째 경영난을 겪고 있는 남원의료원의 운영을 놓고 근본적인 대책과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 발언한 것이지 인력 구조조정과 시설 투자를 줄이라는 뜻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9월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서 남원의료원의 적자와 관련해 “남원의료원의 부채가 늘고 있으니 인력을 감축해서라도 부채를 줄이고 시설비에 대한 투자를 축소할 것”을 주문했다./김대연기자·re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