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바쁜 사회생활 때문에 건강의 중요성을 쉽게 잊곤 한다. 현대인은 단지 정기적 건강검진을 받는 것만으로 질병을 모두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중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해 있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 현대인이 그만큼 건강에 소홀함을 반증하는 것이다. 예로부터 건강의 중요성은 거듭 강조해도 부족할 만큼 인간에게 중요한 요소였다. 천금으로도 살 수 없는 게 건강이라는 말도 있다. 그렇다면 현대인도 건강에 대한 상식을 기르고, 건강 유지를 위한 습관을 길러야 함은 당연하다. 특히 아침저녁 일교차가 10도 이상을 보이는 환절기가 다가와 면역력을 기르는 습관이 중요해졌다.
여름철 더위가 지나고 점차 일교차가 커지면서 환절기 건강관리 걱정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날씨에는 면역력이 약해져 여러 가지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데, 어린이나 노인들이 특히 환절기 적응력이 약하다. 더욱이 전북지역은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노인층에게서 환절기 질환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환절기에 이런 노인층은 흔하게 감기부터 뇌혈관 질환까지 다양한 병에 쉽게 걸리는 경우가 많다. 환절기 감기는 보통 일교차가 심해지거나 건조한 상태가 오래가서 콧속의 점막이 마르고 인체가 심한 과로로 피로할 때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범해서 생긴다. 또 낮과 밤의 온도 차이가 심하면 신체가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생겨 이러한 현상이 쉽게 발생한다. 아울러 일교차가 크게 벌어질수록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는데, 일교차가 커지면 심혈관 기능을 조절하는 신경의 균형이 깨지고 혈관이 수축해 심장에 부담이 가게 된다. 이 때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일교차가 커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액 공급량을 늘린다고 한다. 이 때문에 협압이 상승하게 되고 압력을 견디지 못하면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뇌졸증 등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온도나 습도 변화로 인해 피부염이나 비염 등 알레르기 질병도 흔한 시기이다.
환절기 면역력을 지키려면 온도 및 습도 유지나 환기에 신경 쓰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외출 후 샤워 등으로 땀과 먼지를 씻어내는 것도 크게 권장되는 방법이다. 이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충분한 수면으로 피로와 긴장을 줄여야 하며, 외출 시 외투를 챙겨 보온을 유지하고, 건강한 식습관과 청결을 유지하는 게 좋다. 사람에게 건강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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