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최근 3년 간 전국 거점국립대 9곳 중 불법체류자가 가장 많을 뿐 아니라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는 지적이다.

이찬열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2016년~2018년 전국 거점국립대 불법체류자 현황’을 보면 2016년 41명이던 유학생 불법체류자(어학원+학부생)는 2018년 259명으로 늘었다.

전북대의 경우 유학생 불법체류자가 2년 만에 3명에서 77명으로 25.6배 증가했으며 이는 2018년 교내 전체 유학생(849명) 대비 9.06%(77명)에 달한다. 3년 합계(148명)도 가장 많다.

원인으로는 무분별한 유학생 유치를 꼽았다. 유학생 유치가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탈출구라는 것.

전북대 관계자는 “다른 대학보다 먼저 베트남 유학생들을 받았는데 요즘 들어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몽골 유학생들이 불법이탈이 많아 이런 결과가 나온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체류자는 언어연수생이 대부분이다. 학부와 어학원별 선발요건이 있으나 불법 체류율이 높은 국가의 경우 전북 지역 친가족 연고가 있는 자만 선발하는 등 입학 심사를 엄격하게 한다”고 말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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