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본인의 의사 존중을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실시되고 있는 연명의료 결정제도가 전북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도에 따르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한 도민이 전국37만명 중 2만 4,971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경기, 서울, 충남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등록율이다.
연명의료 결정제도 도입 이후 적극적인 홍보와 사업추진을 했던 전북도는 도내 11개 보건소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및 의료기관윤리위원회 등록기관 33개소를 운영중이다.
특히 이 중 4개 기관을 선정해 사업비 2000만원을 지원해왔으며, 내년부터는 2곳을 추가 확대 지원 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향후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환자 본인의 의사가 존중받을 수 있는 문화가 형성 될 수 있도록 의료인 등 관련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 홍보 강화 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도민들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등록기관을 추가로 확대 지정하고 지정된 기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명의료 결정제도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 인간다운 죽음을 위해 치료방법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제도로서 노인인구 증가와 웰다잉에 대한 관심으로 신청자가 급속히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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