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를 위해 폐지를 모으고 있는 군산지역 노인과 장애인에게 안전용품이 전달된다.

군산시는 새벽이나 늦은 저녁에 길거리에서 폐지를 줍는 어르신과 장애인들의 교통사고 예방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 조끼, 미세먼지 마스크 등 안전용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군산시는 이를 위해 각 읍면동을 통해 안전용품을 오는 25일까지 전달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만 60세 이상 군산지역에 주소를 두고 손수레를 이용해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과 장애인으로, 지난 2월과 8월에 각각 읍·면·동 주민센터 및 고물상을 통해 전수조사한 결과 남자 90명과 여자 85명 등 모두 17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군산시는 해마다 재활용품 수집자들의 현황파악을 위한 전수조사와 안전용품 수요조사를 꾸준히 진행하기로 했다.

채왕균 군산시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재활용품 수집인 어르신들께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고단함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가능한 기본적 지원과 관리에 적극적으로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군산시는 자원 재활용 수집 촉진과 이들의 복지증진 등에 이바지하기 위해 2018년 재활용품 수집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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