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기린봉 아랫동네에 자리잡은 복합문화공간 ‘기린토월’은 약 20년 된 동네 목욕탕(구 호수옥사우나)리 카페와 갤러리로 탈바꿈한 공간.  
  이를 기념하기 위한 기획초대전 ‘기린토월전’이 오는 25일까지 열린다.
  기린토월전은 예술가의 내면 깊이 떠 있는 달의 의미를 다양한 미적 기표의 관점에서 재해석 했다.
  참여 작가는 김정배, 김준기, 김철현, 류선미, 윤예리, 이경례, 이용석, 이윤정, 이화준, 최순녕, 홍경준, 황나영 총 10명의 작가가 함께한다.
  문화통신사협동조합 김지훈 대표는 “문화복합공간 기린토월은 풍경을 뜯어먹는 공간인 동시에 주민의 사랑방 역할이 되도록 다양한 전시를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전시회는 문화통신사 협동조합, 문화공간 기린토월, 글마음조각학교가 주최하고 HK+지역인문학센터 ‘함성 인문학’이 협력한다.
  한편 전주 10경 가운데 하나인 기린토월(麒麟吐月)은 ‘기린봉에 달이 떠오르는 모습’을 말한다. 토월(吐)은 토할 토(吐), 달 월(月)로 ‘달이 떠오른다’는 뜻을 지닌다. 전주팔경과 완산팔경의 첫손으로 꼽히는 기린토월은 기린봉 정상에서 비갠 후 여의주처럼 솟아오르는 달로도 해석된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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