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산경찰서는 금전문제로 다투다 동생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58)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4시께 전주시 태평동 한 전통시장에서 흉기로 동생 B씨(50)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금전문제로 인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전 A씨는 로또 1등에 당첨돼 동생과 가족들에게 당첨금 일부를 나눈 뒤 사업을 시작했지만, 이후 사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동생 B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B씨는 대출을 받아 A씨를 도와줬으나 은행의 빚독촉으로 인해 이들은 최근까지 수차례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에도 전화로 금전문제에 대한 다툼으로 인해, 화가 난 A씨가 B씨를 찾아와 다투다 끝내 화를 참지 못한 A씨가 동생을 흉기로 수차례 찔렀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동기 등에 대해 대부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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