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코레일)는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1일 9시부터 14일 9시까지 72시간 시한부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열차 안전 운행과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한국철도 전북본부(본부장 김광모)는 본부장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지난 10일부터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파업 종합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이용객이 많고 국민 민감도가 높은 출퇴근시간 수도권전철과 KTX에 내부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우선적으로 투입해 열차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철도는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 등을 통해 파업 시 열차 이용에 관한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파업으로 운행하지 않는 열차의 승차권 발매를 제한하고, 미리 예매한 고객에게 문자메시지(SMS)를 발송해 안내하고 있다.

파업 예고 기간의 승차권 환불(취소)나 변경에 대한 수수료를 면제하고, 열차 운행이 중지된 경우 전액 환불이 이뤄진다.

한편 한국철도는 파업 예고 기간의 취소되지 않은 승차권이 2만7천여 석(10일 17시 현재)에 달한다며 홈페이지로 운행 중지 예정 열차를 확인해 예약의 취소나 변경 또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노사 협의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파업 에 들어간다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열차 안전 운행과 국민 불편 최소화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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