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황해권과 환동해권의 경제·교통·물류 중심축 연결과 영호남 교류를 위해 전주∼무주∼대구간 동서횡단 고속도로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은 10일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 도로망은 남북축에 비해 동서축 교통망이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올해 16개의 고속도로 신설 및 확장 노선을 보면, 14개가 대도시권 교통 혼잡 개선이나 남북축 연결이다.

그나마 취약한 동서 도로망 확충을 위한 동서 3축인 새만금∼포항 고속도로 284km 중, 새만금∼전주 구간(55.1km)과 대구∼포항 구간(69.4km)은 사업이 완료됐거나 현재 추진 중이다.

하지만 전주∼무주∼대구 구간 160.2km는 연결되지 않아, 영호남간 교류를 통한 국토균형발전과 동서 화합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이에 영호남 시도지사들이 공동건의문을 통해 적극적인 추진을 요청하고, 대통령 지역공약에도 포함됐음에도, 현재는 경제성을 이유로 고속도로 건설계획 검토대상사업에는 빠져 있다.

안호영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은 교통망이 남북축과 동서축에서 고르게 구축되는 것”이라며 “조속한 전주∼무주∼대구간 고속도로사업을 통해 동서화합의 물꼬를 트고 사람과 물류 등의 교류를 이끌어내 미래로 가는 새로운 대역사의 장을 여는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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