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농진청과 함께 '치유형 농촌관광 프로그램'을 시범사업으로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감정노동자, 직업적 긴장도가 높은 사람과 지역주민 등을 상대로 흙과 여가활동, 건강한 음식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효과를 검증하는 농촌관광 프로그램이다.

10일 군에 따르면 최근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치유형 농촌관광 프로그램’ 현장 모델 적용이 고창에서 실시된다며 마을의 자연환경과 농특산물 등 지역특색의 농촌다움을 기반으로 마을숲 체험, 심신 다스림 프로그램, 농촌 향기 흡수 프로그램, 치유 텃밭정원, 자연의 선물·약선요리, 힐링 담근초, 농촌에서의 간식·힐링 꽃차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현장시연회는 운곡습지와 인근마을인 용계마을, 호암마을에서 오는 15~16일과 22일, 3회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시연회는 감정노동자와 경찰·소방관 등 직업적 긴장도가 높은 사람 등 치유가 필요한 지역주민들이 대상자로 참여한다.

김미희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촌환경자원과장은 “앞으로도 국민이 선호하는 치유형 농촌관광마을 조성과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농촌관광 연구를 활성화하고 시범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며 “농촌이 현대인의 심신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과 농진청은 프로그램 유형별로 스트레스 지수 변동 등 치유효과를 객관적 데이터를 통해 증명해 낸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으며 특히 프로그램 참여자와 현장전문가를 대상으로 현장 활용성에 대한 의견을 반영하는 등 연구결과의 완성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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