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이 기획한 ‘대한민국 판놀음’이 9일 오후 3시 국립창극단의 ‘변강쇠 점 찍고 옹녀’를 시작으로 개막을 알렸다.
  ‘창극, 오늘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오는 30일까지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예음헌, 놀이마당 등에서 열린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에 열리는 대표 프로그램인 ‘별별창극’에서는 11일 전라북도립국악원 ‘만세배 더늠전’, 12일 소리꽃가객단 ‘적벽에 불 지르다’, 16일 남원시립국악단 ‘오늘이 오늘이소서’, 19일 전주마당창극 ‘진짜진짜 옹고집’, 23일 국립국악원 ‘꿈인 듯 취한 듯’, 26일 정읍시립국악단 ‘정읍 사는 착한 여인’ 공연이 이어진다.
  12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야외 놀이마당에서는 특별기획 프로그램인 ‘별별연희’가 펼쳐진다. 12일 연희공방 음마깽깽 ‘꼭두, 80일간의 세계일주’, 19일 전주마당창극 ‘별주부가 떴다’, 26일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경기웃다리풍물’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수요일인 16일과 23일 오후 3시에는 창극의 전성기를 종횡무진 누빈 전설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콘서트 옛설(藝設)이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열린다. 100석 한정으로 창극에 관한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판놀음은 30일 오후 7시 예원당에서 창극의 살아있는 역사인 명인 명창들을 망라하는 창극의 별 이야기 ‘명불허전’으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창극의 전성기 시절을 주름잡았던 눈대목들을 그 시절 명창이 직접 보여주고 들려주게 된다.
  왕기석 원장은 “지금까지는 없었던 대한민국 창극의 ‘큰 판’이 10월9일 시작된다. 이번 기회를 통해 창극이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무료로이며 선착순 예약제로 전화(063-620-2324~5) 및 카카오톡(국립민속국악원 친구 추가)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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