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한 고등학교에서 불이 난 가운데 학생들을 대피시키지 않은 학교측 대처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익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자정 10분께 익산시 한 고등학교 내 분리수거장에서 불이나 인근 시설물을 태우고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당시 학교 측은 화재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화재가 아니라고 판단, 학생들을 대피시키지 않고 교실 내 대기하도록 대처한 것이다.

이를 두고 한 학부모 A씨는 “늦은 시간에 화재가 발생했으면 일단 학생들을 대피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며 “화재가 발생했음에도 학생들을 대피시키지 않은 학교측 대처는 안전의식에 대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해당 학교는 “학교 소각장과 학생들이 있던 장소는 거리가 꽤 있는 곳으로 학생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지시한 내용”이라며 “만약 대형화재였다면 학새들을 대피시켰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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