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국제협력본부 언어교육부가 한글날을 앞두고 한국어 연수생 대상 글쓰기 대회를 가졌다.

시상식은 7일 오후 1시 30분 뉴실크로드센터에서 치렀다. 지난 달 23일 한국어 연수생 177명 대상으로 백일장을 진행하고 수상작 25점을 정한 것.

대상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운문 ‘둥글둥글한 가족’을 쓴 고동노 학생(중국)이 받았다.

가족을 손에 손 잡은 큰 동그라미로 표현, 자신이 빠져 작아진 동그라미가 다시 영원한 원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고동노 학생은 “한글을 공부하면서 글쓰기가 제일 어려웠다. 수상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라 더 기쁘다”며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잘 가르쳐준 한국어 선생님들께 고맙다. 연수 뒤 전북대 학부에 입학해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헌 국제협력본부장은 “한글날 즈음 유학생들이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전북대는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들이 더 쉽고 재미있게 우리말을 배우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비롯한 수상작은 25일까지 뉴실크로드센터 로비에서 만날 수 있다.

대회는 전북대에 재학 중인 한국어 연수생들의 글쓰기 능력과 학업 능력을 키우기 위해 2017년 마련했다.

올해는 운문과 산문 부문 ‘나의 꿈’ ‘여행’ ‘가족’ ‘스마트폰’을 주제 삼았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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