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전북지역은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3일 전북도와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태풍 미탁이 밤사이 동해안으로 빠져나가면서 도내 전역에 발효된 태풍특보가 이날 오전 4시 해제됐다.

전북지역은 이번 태풍으로 남원시에서 수지면 호곡리 군도 5호선에 토사 350톤 가량이 유출되면서 일부 구간이 교통 통제됐다가 응급조치 이후 정상 운행 중이다.

또 장수군 번암면 노단리 지방도 751호선에서는 토사 650톤 상당이 유출돼 이날 오후 5시까지 복구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소방은 전날 오전 9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특별비상근무에 돌입한 결과, 배수지원 1건과 안전조치 2건외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태풍 미탁으로 전북에 내린 비는 지리산 뱀사골 253.5mm를 최고로 남원 173.1mm, 순창 168mm, 임실 111.5mm, 장수 109mm, 고창 104.4mm, 군산 75.2mm, 김제 72.5mm, 완주 65.9mm, 익산 65.3mm, 전주 60.1mm 등을 기록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에 벗어난 현재 도로 토사유실 2건외 추가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상황이다”며 “잇따른 태풍으로 인해 농작물 및 사유재산 피해가 추가로 접수될 것으로 보여 피해조사와 복구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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