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한반도로 북상 중인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2일부터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동시에 24시간 대응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1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태풍 ‘미탁’은 이동경로가 매우 유동적이나 2일 오후 8시경 전남 목포 남서쪽 해안으로 상륙해 남부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태풍으로 도내에는 오는 4일까지 100~200mm,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30~50mm의 많은 비와 함께 400mm 이상이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급경사지 및 산사태 위험지역 등에 대한 각별한 안전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도는 1일 최용범 행정부지사 주재로 14개 시·군 단체장 영상회의를 실시해 태풍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당부했다.
최 부지사는 “추수철 임박과 잇단 태풍으로 인한 농산물의 추가 피해, 강풍에 의한 간판탈락 등에 따른 2차 피해 등이 우려된다”면서 “시·군별로 풍수해 행동매뉴얼에 따라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고, 호우 및 강풍에 대비한 안전조치를 꼼꼼히 챙겨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민 스스로도 기상예보에 관심을 갖고, 강풍과 호우에 대비해 되도록 하천·해안가 등 위험지역 출입과 외출을 자제해 달라”면서 “산사태 우려지역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사전대피하는 등 태풍 대비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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