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지난달 28일부터 2일간에 걸쳐 정읍사공원과 시내 일원에서 개최한‘제30회 정읍사문화제’가 시민과 관광객의 많은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정읍사문화제는 정읍사 여인의 숭고하고 아름다운 부덕과 정절을 기리며 천혜의 비경 내장산의 아름답고 붉은 단풍과 함께 하는 문화축제다.

‘천 년의 기다림, 가요와 사랑으로 물들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시민과 정읍을 찾은 관광객에게 평생 잊지 못할 가을 추억을 남겨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28일 채수 의례와 정읍사 여인 제례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 정읍사문화제는 전문 퍼포먼스 팀의 화려한 거리퍼레이드로 이어졌다.

정읍사공원 특설무대에서는 가수 송가인의 개막 특별공연에 이어 부도상 시상식(오광순, 정읍시 신태인읍)과 함께 경관조명 점등식, 축하공연 등이 펼쳐졌다.

특히, 레이저와 서치라이트 등 3차원 조명기법을 도입한 화려한 불꽃쇼와 LED 풍선 날리기 등 러브판타지쇼는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또한 지난달 29일에는 정읍사가요제가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가요제에는 전국에서 150여명이 신청, 지난 21일 예심을 거쳐 본선 진출 11팀이 최종 선발됐다.

이날 11팀의 경연 결과 김형환씨가 ‘고한우의 암연’이라는 노래로 영예의 대상을 받아 시상금 3백만원과 가수인증서를 수여 받았다.

이 밖에도 사랑의 엽서 보내기와 소원등 달기, 일루미네이션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정읍사공원에 설치된 경관조명은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유진섭 시장은 “행상 나간 남편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여인의 숭고한 사랑을 주제로 펼쳐지는 정읍사문화제가 천년의 부부 사랑을 보전 계승함은 물론 아름답고 화목한 가정, 나아가 시민 모두가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정읍 만들기의 큰 힘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정읍사공원 일원과 정동교에 조성된 형형색색의 화려한 야간 경관조명과 포토존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 달 말까지 유지된다고 말했다./정읍=정성우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