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은 28일 6.25당시 고장을 수호하기 위해 꽃다운 나이로 산화하신 고(故) 이완기 경찰관 등 15위의 호국영령의 뜻을 기리고, 향토수복을 기념하는 제33회 9.28향토수복 전몰자 추모제를 산서면 향토수복기념비에서 거행했다.

9.28수복 동지회(회장 임순승)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추모제는 장영수 군수, 김종문 군의장과 군의원, 박용근 도의원, 박정원 경찰서장, 유족,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국영령들에 대한 헌화, 분향을 시작으로 기념사, 추도사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장수군 산서면 일대는 한국전쟁 때 공산당을 소탕하던 향토수복 대원이 전사한 곳으로 1987년 향토수복기념비를 세워 매년 추모제를 지내오고 있다. 

장영수 군수는 “이 땅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젊음을 바치고 고귀한 희생을 아끼지 않으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 번 가슴깊이 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발전에 성원을 보내주신 참전용사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군은 충효의 고장 장수군민의 자긍심 고취와 호국정신 함양을 위해 2020년까지 총사업비 11억여원을 투자해 산서면사무소 인근에 나라사랑과 화합을 상징하는 호국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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