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전북도당 위원장)이 장수 사과값 폭락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안 의원은 지난 21일 장수군청 회의실에서 한태희 부군수, 김종문 군의장, 김성수 농업기술센터 소장과 관계 공무원을 비롯해 장수사과 농가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긴급 유통대책 마련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안 의원은 우선 서울 등 자매결연도시, 우체국 홈쇼핑, 재경·재전 등 향우회, 지인 등을 활용한 직거래망을 통한 사과 판매가 필요하고, 이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역설했다.

특히 농산물 유통구조의 개선방안으로 모든 농산물의 최저가격 보장제와 노후 과수원 폐원 지원 등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올해 4월 ‘장수 애플카운티 활성화 프로젝트’가 농식품부의 농촌신활력 플러스 사업에 선정돼 국비 49억원을 확보한 만큼, 애플팩토리 생산라인 신설 등 가공활성화, 통합유통센터 건립 및 홍보마케팅 등 유통 전문화에도 가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수군에 따르면 올해 장수군의 사과 생산량은 2만9700여톤으로 지난해 2만2000톤보다 35%(7700여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추석 사과인 홍로의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6000톤이 늘었다.

하지만 잦은 가을장마와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수확이 늦어지면서 추석 전 출하가 이뤄지지 못했고, 이 때문에 전체 홍로 생산량 중 20%에 달하는 3500여톤의 가격 하락과 판매부진을 겪고 있다.

장수군의 사과산업은 지역 농업 생산액의 30.7%를 차지하고, 브랜드 가치도 2017년 기준 28억원에 이르는 등 장수경제를 지탱하는 버팀목이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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