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농촌진흥청은 산행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야생의 독버섯을 식용으로 잘못 알고 먹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요즘 같은 가을에는 송이나 능이, 싸리버섯 같은 식용버섯도 많이 자라지만, 생김이 비슷하면서 독이 있는 붉은싸리버섯이나 화경 솔밭버섯 등의 독버섯도 같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독버섯 등을 섭취해 발생하는 자연독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는 총 5건에 36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 중 9월에만 3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8일 전북 남원시 수정봉에서 산행 중이던 등산객이 야생버섯 섭취 후 복통으로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특히 전체 발생건수 대비 환자수가 평균 7.2명으로 나타나 독버섯은 주로 가족과 지인과 나눠 먹다 다수의 피해자를 발생시키는 경향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서철모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야생버섯은 주변 환경에 따라 모양과 색이 조금씩 변하므로 아예 채취하지도, 먹지도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