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가 18일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정부 대응 조치를 알리는 일본어 특별페이지를 개설하고 대일 여론전 강화에 나섰다. 청와대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화면.

청와대가 18일 공식 홈페이지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 입장을 담은 ‘일본어판 특별페이지’를 개설했다.

청와대가 이처럼 별도의 페이지를 만든 것은 일본이 취한 경제보복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대일 여론전의 하나로 풀이된다.

새로 개설된 일본어 특별페이지는 청와대 홈페이지 첫 화면에 ‘수출규제 관련 일본어특별페이지’라는 제목의 팝업창으로 제작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연결된다.

특별페이지에는 지난달 2일 일본이 수출심사우대국인 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하는 조치를 취한 뒤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국무회의에서 내놓은 메시지를 비롯해 일본의 수출규제 및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담은 인포그래픽스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한 청와대의 발표 영상 등이 일본어로 올라와 있다.

청와대는 특별페이지에 대해 “최근 WTO(세계무역기구) 제소 등 정부의 대응 조치가 이어짐에 따라 일본 언론 등을 대상으로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해졌다"며 "지속적인 일본어 번역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특별페이지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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