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인 전주의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자가 발간됐다.

전주시는 전주 음식문화 전반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돕기 위해 전주음식 잡지 ‘전주맛’ 창간호를 발간, 관광안내소와 전주한옥마을 문화시설 등에 배포했다고 16일 밝혔다.

창간호는 기획특집으로 △1884년 전라감영에서 외국인 손님을 접대한 상차림을 발굴해서 처음으로 재현한 내용 △오랜 세월 전주음식의 맛과 함께 해온 남부시장 △전주비빔밥의 필수재료인 노란 황포묵 △전주 노포의 맛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전주콩나물 등을 소개했다.

시가 이처럼 전주음식 잡지를 발간하게 된 것은 예로부터 맛의 고장이자 세계가 인정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전주음식 관련 잡지나 소식지 등의 자료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올 초부터 전문가를 구성해 책자 제작 방향과 내용 구성 등에 대한 논의 및 검토를 거쳐 책자를 완성했다.

시는 향후 잡지를 연 2차례 이상 꾸준히 발간하는 한편, 영문판으로도 제작해 내국인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관광객에게도 전주음식문화를 알리는 수단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이 책자가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를 찾는 관광객 및 전주시민을 위한 전주음식 문화 길라잡이로 활용되기를 바란다”면서 “오는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전주한옥마을 향교일대에서 진행되는 전주비빔밥축제 홍보를 위한 전략적인 수단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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