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올해 고창농식품 명인으로 라희술(69)씨를 선정했다. 16일 군에 따르면 염류 분야 최고 권위자인 라씨를 '2019년 고창군 농식품 명인'으로 최종 선정했다. 라희술 명인은 간수를 뺀 천일염을 황토옹기에 담아 구운 알칼리성 건강소금을 만들어 오고 있다.

이 소금은 품질 좋은 황토를 선별해 1000도의 고온으로 구어 만든 옹기에 지역염전에서 채취한 소금의 간수를 제거한 후 이 황토옹기에 담아 800도의 고온으로 12~20시간 가마에 다시 구워 생산한다.

이렇게 만든 황토소금은 짠맛과 쓴맛이 덜하여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나며 굽는 과정에서 천일염에 함유된 비소·납·카드뮴·수은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제거되고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성 건강소금이 탄생하게 된다.

현장평가와 고창군 명인 심사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 박수진 우석대 교수는 “이번 명인 선정을 통해 묵묵히 지역식품산업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명인들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유기상 군수는 “선정된 명인은 고창을 대표하는 얼굴인 만큼 앞으로 고창군 홍보와 농식품 브랜드 향상을 위해 적극 활동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지정된 명인에게는 명인 인증서와 인증패 교부는 물론, 고창군 농식품 명인 현판증정, 마케팅 등을 지원하며 지금까지 ‘고창군 농식품 명인’에 선정된 사람은 박앵두(엿류), 안문규(식초류), 김효심(장류)씨 등이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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