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태풍 ‘링링’으로 인한 피해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응급복구를 위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14개 시·군과 군부대 등도 대민지원에 나섰고, 도는 재난지원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10일 도에 따르면, 벼 도복과 과수 낙과 등 총 2011농가 1716.3ha의 농가 피해가 접수됐다.
벼는 전체 재배면적 중 1.2%(208농가 241.8ha)가 도복됐고, 과수는 8.1%(1798농가 1.471ha)가 낙과 피해를 입었다.
도는 이날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도, 시·군 및 군부대 등 1000여명의 인력을 동원, 피해 농가를 직접 찾아 복구의 힘을 보탰다.
35사단 및 예하부대 장병 300여명은 도내 9개 시·군 도복 피해 농가를 찾아 ‘벼 묶어세우기’ 등 피해 복구 대민지원을 실시했다.
각 시·군 공무원과 유관기관(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농수산대학교, 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 680여명은 배, 사과 등 낙과 피해농가 중 일손 돕기를 희망하는 농가를 찾아 대민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아울러 도는 도로시설물 파손 등 공공시설 피해 9건에 대해서는 주민 생활 불편이 없도록 즉시 조치해 응급복구를 완료했다.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는 사유시설 피해에 대해서는 피해조사와 함께 응급복구 인력을 동원해 복구 지원 중이다.
지난 9일까지 도내 14개 시·군에 인력 총 3001명(공무원 1671명, 경찰 193명, 소방 592명, 자원봉사자 등 547명)과 장비 총 180대(백호우 30, 덤프 28, 양수기 등 기타 122)가 동원됐으며, 10일에도 인력 1169명과 장비 11대를 추가 지원했다.
한편, 도는 사유재산 피해를 입은 도민들의 조기 생계안정을 위해 재난지원금을 신속하게 지급할 예정으로, 태풍 피해를 입은 도민들의 빠른 피해신고를 당부했다.
사유시설에 대한 피해신고는 늦어도 오는 17일까지 읍·면·동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www.safekorea.go.kr)를 통해 완료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태풍 피해로 상심이 클 도민들에게 신속한 응급복구 및 인력, 장비를 지원하고, 재난지원금을 조기 지급해 도민들이 빠른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돕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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