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이 민선 6기 야심 차게 추진했던 각 종 조형물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탈색되거나 녹이 슬고 있어 고철 덩어리 신세를 면치 못하며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민선 6기시절 군 담당자는 "교통사고 발생 등을 해소하고 부안의 상징성을 부여한 채널문자를 설치하여 부안군 관광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난 2016년 5월 ‘BUAN’ 채널문자 조형물을 설치했다"며 보도자료를 만들어 자화자찬까지 곁들이며 기개를 올렸다.
담당자는 또 BUAN 네 글자의 채널문자는 1.051톤의 철근을 사용했으며 철근가공과 우레탄 페인트, 조경 식재 등으로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문제는 설치 후 몇 개월도 지나지 않아 채널문자 조형물이 녹이 슬고, 주변은 잡초로 뒤덮여 사후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혈세만 낭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군민들 사이에 팽배했다.
특히, 이 곳은 사계절 부안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동진대교를 넘어 국도 23호선을  따라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러 거쳐가는 부안 초입 관문인데 갑자기 철근 조형물이 볼썽 사납게 녹이 슨 채 잡초로 뒤덮여 자리를 잡고 있어 도시 미관을 크게 저해 시키고 있다며 부안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작 관광객들과 부안군민들이 BUAN 채널문자 조형물을 보며 부안군 관광이미지를 제고하는 게 아니고 오히려 실추하고 있다며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는 것.
이에 부안군민들 대다수는 BUAN 네 글자의 채널문자를 없애고 부안만을 상징하는 차별성 있는 조형물이나 다가오는 2023년 세계 잼버리 개최지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잼버리놀이동산을 만들어 관광객이나 부안군민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명소를 만들어 줄 것을 부안군에 건의하고 있다.
여기에 본보 기자는 다시 한 번 부안군께 말하고 싶은 것은 부안군민이 정작 무엇을 원하는지 군민들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 군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혈세가 조금도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탁상공론이 아닌 진정한 대민행정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최규현 기자 cky785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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