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출신의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과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9일 임명장을 받고 공식 취임함에 따라 지역 현안 해결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군산출신인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의 취임으로 전북혁신도시에 대한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은 위원장은 제3금융중심지 추진과 관련해 “아직은 부족하지만 준비가 되면 가능하다”며 해당 지자체가 권고한 대로 착실히 준비하기를 기대한다”고 답해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차질없이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금융안정을 바탕으로 금융혁신과 포용금융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히고, 특히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창업 지원을 금융쪽에서도 구현해내겠다고 했다.

이정옥 신임 여가부 장관의 임명은 오는 2023년 열리는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에 지원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가부는 잼버리대회 주무부처다. 지역에 적잖은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조직 구성과 예산확보 등에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여가부는 사회적 약자의 삶을 돌보는 동시애 미래지향적 성격도 지니고 있다”며 “보다 많은 국민이 체감하는 성평등 문화 확산과 사회발전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8·9개각에서 중용된 전북출신 장관급 인사는 이날 임명된 이정옥 여가부 장관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이수혁 주미대사(정읍),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임실) 등이다. 현 김현미 국토부 장관(정읍)과 진영 행안부 장관(고창)을 포함해 모두 6명이 현 정부 요직에 두루 포진됐다.

/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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