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남원시민의장 수상자가 확정됐다. 남원시는 지난 5일 시민의장심사위원회(위원장 이환주 시장)를 열어 문화체육장에 이동수(68), 산업근로장 김종규(60), 애향장 박한근(60), 효열장에 박진균(56)씨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남원시민의장은 향토의 명예를 드높이고 각 부문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한 자에게 시민의 이름으로 주어지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문화체육장 이동수씨는 남원향교 사무국장으로 9년간 재임하면서 전통문화 발전 및 청소년 교육에 기여했다.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와 문화재의 중요성을 인식해 남원향교 선비문화프로그램을 구상하고, 향교·서원 개보수사업 공모 선정에 기여하는 등 문화재 수호와 교육기반 구축에 공로가 크다.

산업근로장 김종규씨는 농업용 작업기 전문 생산업체인 (주)세웅 대표로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주)세웅은 이랑쟁기인 ‘OK쟁기’를 시작으로 원판쟁기, 로터리, 논두렁조성기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농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직원수도 창업 당시 6명에서 현재 40명으로 증가했다.

애향장 박한근씨는 서울에서 ㈜한성신소재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인으로, 2003년부터 재경남원향우회에 가입해 남원 특산품 애용, 장학금 지급, 소외계층 후원 등 고향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다.

효열장 박진균씨는 (주)기백건설이라는 기업을 운영하면서도 고향에 계신 몸이 불편하신 노모를 위해 14년간 700여회나 서울-남원을 오가며 지극정성으로 효를 다하고 있다. 또한, 고향마을 노인과 소외계층을 찾아 위로하고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해왔다.

남원시는 오는 10월 11일 열리는 제27회 흥부제 기념식장에서 각 부문 수상자들에게 시민의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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