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보건소는 동해 및 서해, 남해 일부지역 해수, 갯벌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북 도내에서도 비브리오패혈증 확진환자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9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바닷물 온도가 18°C이상 올라가는 매년 5월~6월에 발생하기 시작해,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주로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다.

특히,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해,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또한, 비브리오패혈증은 12~72시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혈압저하,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내 부종, 발진 등의 피부병변이 생기며,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돼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되는 등 신속한 치료가 없을 시 치사율이 높은 질환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수칙 홍보전단지를 제작해 취약계층 방문보건부서 및 각 보건지소, 진료소, 읍·면·동 주민센터에 배포하고, 각종 캠페인을 통해 시민에게 홍보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예방홍보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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